해외여행_비행기를 타고서

말레이시아에서 병원을 갈 때에는 여권을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여행자보험을 들었다면 추후 청구를 위해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면 알아서 떼어준다.

참고로 보험 청구 시 원본일 필요없이 사본도 가능하므로 사진을 찍어놓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아기가 열감기였고 난 몸살감기였는데,

병원은 한 번 갈 때마다 많게는 10만원 정도가 들었다.

 

 

말레이시아 병원은 약국을 따로 들를 필요없이

진료 후 조제까지 한번에 해주고 총 비용을 청구한다.

이 점은 매우 편리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아기가 아파서 병원을 3번 갔었다.

 

몽키아라에 있는 다솜 병원(다솜 클리닉)과 히바리 병원(히바리 클리닉) 이었다.

 

여행 중 아기가 아프다면 정말 당혹스럽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면,

급한 마음에 일단 한인병원을 찾게 된다.

 

이럴줄은 몰랐지만 한국에서 미리 검색하고 간 곳이 바로 다솜병원이었다.

 

 

 

 Dasom Clinic 

(주소: Block J-3A-9, 2, Jalan Solaris, Solaris Mont Kiara, 50480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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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 Clinic

★★★★★ · 의료원/종합병원 · Block J-3A-9, 2, Jalan Solaris

www.google.com

 

쿠알라룸푸르에서 그랩으로 15분 정도 가니 도착했다.

 

스타벅스 앞에 세워달라고 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3A 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

 

 

 

 

몽키아라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인만큼,

한국 스타일의 키즈카페(김치볶음밥을 식사로 팔기도 하는)도 있고, 한인 마트도 있고.

또 이 다솜 병원도 거의 오는 손님들이 한국 사람이었다.

 

내가 갔을 때에는 평일에는 앞에 대기가 1명 정도 있기도 하고, 토요일은 3명 정도 있었다.

 

다솜 병원은 한인 의사가(아마도 의사는 1명) 운영하는 병원인데, 남자분이 참 친절하셨다.

토요일은 2시까지 열고 일요일은 닫는다.

그리고 의사의 학회 참석으로 휴일인 경우도 있으니 미리 전화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나 같은 경우에도 학회 참석으로 휴일이라는 확인을 미리 하고 헛걸음을 안했다)

 

병원은 깔끔했고,

직원 중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으나

의사 선생님이 한국 분이라 소통엔 문제가 없었다.

전화를 해서 한국어 가능한 사람을 바꿔달라고 하니 바로 의사를 바꿔줬었다.

그리고 한 번 진료를 한 후에 아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화를 해보니

의사가 친절히 설명해주어 참 고마웠던 곳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사정을 한국과 비교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이후에 다른 병원에 갔을 때, 다솜에서 처방해준 항생제가 너무 세다며 아기에게 먹이기를 중단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맞는 말인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다음 간 병원이, 개인적으로 더 믿음이 가기는 했다.)

 

다솜 병원은 입원은 안되는 작은 병원이다.
입원이 가능한 내 호텔 근처 큰 병원 추천이나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병원 추천도 해주었다.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했다.

 

실제 내 아기의 진료 서류.

여행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달라고 하면 이 1장짜리를 주고 이것으로 청구가 가능했다.

(누군가 급한 아기엄마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후 내가 일요일에 진료를 받아야했고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다고 추천받아 간 곳이 히바리 병원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 곳으로 검색이 되기도 하는 곳이었다.

 

 

 

 HIBARI CLINIC MONT KIARA 

(주소: 1 Mont' Kiara, Lot L2-01, 2nd Floor, 1 Mont Kiara Mall Kompleks, 1, Jalan Kiara, Mont Kiara, 50480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https://www.google.com/maps/place/HIBARI+CLINIC+MONT+KIARA+%7C+%E3%81%B2%E3%81%B0%E3%82%8A%E3%82%AF%E3%83%AA%E3%83%8B%E3%83%83%E3%82%AF+%E3%83%A2%E3%83%B3%E3%83%88%E3%82%AD%E3%82%A2%E3%83%A9/@3.165702,101.650961,17z/data=!3m1!4b1!4m5!3m4!1s0x31cc48f1705250a3:0x8aa5ad61180f0ca3!8m2!3d3.165702!4d101.653155

HIBARI CLINIC MONT KIARA & HIBARI DENTAL | ひばりクリニック モントキアラ&ひばりデンタル

★★★★☆ · 진료소 · Jalan Kiara, 20 2nd Floor, 1 Mont Kiara

www.google.com

 

히바리 병원은 일본사람이 운영하는 병원인데,
의사 등 직원들은 대부분 현지 사람인 것 같았다.

 

히바리 병원의 장점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다는 점이었다.

다솜 병원에서 일요일에 대신 찾아갈 곳으로 추천해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기가 고열 3일 째고 잘 먹지도 않아서 수액을 좀 맞히고 싶었는데,

다솜 병원에서 히바리 병원에 가면 맞을 수 있을 거라고 했으나

히바리 병원에서도 아기 수액은 불가하다고 했다.

아주 예민하게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큰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수액은 못 맞췄지만,

의사가 아주 친절했고 30분 정도 상담 및 진료를 하는 등

(우리나라 처럼 급한 진료 아니라) 느긋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아주 만족했다.

그리고 피검사를 우선 추천했는데 바로 결과를 보여주더니 수액을 맞을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고 설명해주었다.

 

여기서 좌약 형식의 해열제를 처방받았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해열제를 먹지 않을 때에는 이게 최고다!

 

히바리 병원은 다솜 병원보다 규모가 크고 의사 수도 많으며(다솜 병원은 의사 1명인 듯 보였다),

좀 더 전문적인 것 같은 (개인적인 판단의) 생각이 들었다.

 

병원 내부에 화장실도 있어서 아기 기저귀를 갈 때에도 편했다.

항생제를 먹고 아기가 설사를 하는 중이어서 가져간 물티슈가 부족했는데,

병원 직원이 아기 물티슈도 더 갖다주고 다행히 뒷처리도 잘 할 수 있었다.

 

히바리 병원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데,

한국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를 아주 잘하셨고 정말 친절하셨다.

 

약을 타는 경우에도 그 분께서 하신다면 한국어로 복용법 등 프린트된 설명서를 받을 수 있다.

(약은 랜덤으로 맡은 직원이 조제하는데, 미리 부탁하면 된다)

 

실제 내 아기의 진료 서류.

여행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달라고 하면 이 1장짜리를 주고 이것으로 청구가 가능했다.

(누군가 급한 아기엄마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찾아가는 방법은,

쿠알라룸푸르에서 그랩을 이용해서 15분 정도 가니

원 몽키아라 몰(1 Mont Kiara Mall)에 도착했다.

쇼핑몰이 커서 찾기 어려울 것 같았으나, 금방 찾았다.

H&M 매장 앞에 내려서(어차피 여기가 메인 입구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개 올라가면 히바리 병원이 보인다.

 

집에 갈 때 그랩을 잡을 때에도
원 몽키아라 몰 정문으로 찍으면 H&M 매장 앞에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하필 집에 갈 때에 스콜이 왔었는데,
여기서 타니 비를 맞지 않고 택시를 탈 수 있었다.

 

 

 

3일 고열 후에 잔기침을 많이 했던 우리 아가.

컨디션은 괜찮아졌지만 기침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기가 옮을까봐,

왓슨스와 가디안에 가서 일회용 마스크를 사서 씌우고 외출을 했었다.

 

난 1월에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는데,

2월부터 말레이시아에도 코로나 환자가 많아지면서

아마 이 마스크도 동이 났을 것이다..ㅎㅎ

 

그 때 아기가 아팠더라면 난 정말 기절했을지도 모른다.

타국에서 아기가 코로나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둘이서 입원치료와 자가격리를 어떻게 했을 것인지.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이번에 새삼 느꼈다.

 

어쨋거나, 여행지에서 아기가 아픈 것은
정말 예측 불가한 일이다.
아이와 함께한 4번의 여행 중 병원까지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파빌리온 근처인 나의 호텔 근처에도 병원이 많이 있음에도,
정보 부족과 급한 마음에
몽키아라까지 3번 다녀온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몽키아라까지 꼭 가지 않아도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 병원이 쿠알라룸푸르에도 몇 군데 있었다.글램이글스(Gleneagles)에도 통역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고 한다.

그리고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병원비가 좀 비싸지만 프린스콧 병원(Prince Court Medical Centre)을 추천한다고 한다.

 

 Gleneagles Kuala Lumpur 

https://www.google.com/maps/place/Gleneagles+Kuala+Lumpur/@3.1616047,101.7373175,17z/data=!3m1!4b1!4m5!3m4!1s0x31cc37babdf3b935:0xa391adb1a93aa039!8m2!3d3.1616047!4d101.7395115

Gleneagles Kuala Lumpur

★★★☆☆ · 사립병원 · Block A & Block B, 286 & 288, Jalan Ampang

www.google.com

 

 Prince Court Medical Centre 

https://www.google.com/maps/place/Prince+Court+Medical+Centre/@3.1486838,101.7195387,17z/data=!3m1!4b1!4m5!3m4!1s0x31cc3633aeca5d89:0xf27feb72728cf57!8m2!3d3.1486838!4d101.7217327

Prince Court Medical Centre

★★★☆☆ · 사립병원 · 39, Jalan Kia Peng

www.google.com

 

해외에서 병원을 간다면 아마도 급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아직 병원에 대한 블로그나 포스팅 리뷰는 많지 않은 듯 하여

한국 후기들의 검색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가 가기 편한 곳의 병원을 먼저 검색한 다음

그 병원에 전화해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낫다.

의외로 많은 곳에 한국어 가능한 코디들이 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엔 아가와 건강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