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_자동차를 타고서

어린이날 방문.

 

포항 호미곶은 처음 가 보았다.

 

'상생의 손' 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래도 바다라니 새로운 기분!

 

어린이날 갔었는데,

코로나의 여파인지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았다.

여기도 관광객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주차장은 바로 옆에 있고 자리도 많았다.

널직하고 깨끗했다.

내부로 운영되는 전시관 같은 건물은 코로나로 닫혀있었다.

 

 

 

작은 도둑게 같은 것도 잡을 수 있었고

아기가 참 좋아했다.

옥토넛 바다 탐험대에 빠져있는 터라,

왜 바위 위에 바다코끼리가 없냐며..ㅋㅋㅋ

 

잘 보면 신기하게 생긴 벌레 같은 게 가끔 지나가서

난 우뚝 서서 긴장했다.

벌레 너무 무서움...

 

 

영덕 대게를 먹으러 가는 길에 까멜리아가 있다는 골목길이 보였다.

초입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딱 알 수 있다.

 

동백꽃필무렵을 열심히 애청한 나로서는 가보고 싶었지만

아기가 있어서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었다.

입구서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것이 보였다.

호미곶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ㅎㅎ

 

영덕 대게를 어디서 먹을까 엄청 검색을 하다가

수산시장은 아기랑 가기는 좀 그럴 것 같아서

깨끗하면서 저렴한 식당을 찾아보았다.

(내돈내산)

 

수율(살이 꽉 차있는 정도)는 많이 높진 않았지만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게 먹은 곳이었다.

 

여기 화장실이 깨끗하다.

난 화장실에 민감한데 깨끗해서 참 좋았다!

(외부 관광지 화장실 같은 곳은 아예 잘 안가는 편이다)

 

가족이 하는 식당이었는데

아버지가 대게를 직접 잡아오시고

어머니가 부엌에 계시고

아들이 서빙과 찜을 담당하는 것 같았다.

 

짠기를 빼고 그 다음에 쪄야 해서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가게 앞에 수족관을 구경하고,

상차림으로 나온 반찬들을 먹다보니 시간은 금방 갔다.

 

밑반찬들은 6가지 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그럭저럭 이었다.

문어 데친 것도 조금 나왔는데 아기가 그걸 잘 먹었다. ㅎㅎ

 

 

그리고 대게가 드디어 나옴~

큰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가 수율이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작은 것으로 6마리였다. 10만원.

 

남편이 게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기도 엄청 잘 먹는다.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든 아기와 나,

그리고 운전하느라 고생한 남편.

 

다음 주에도 Go Go~~